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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신 고객이 최대주주됐다

현대투신증권은 올초 5,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실시후 실권된 2,600억원에 대해 고객대상으로 11일과 12일 공모를 실시한 결과, 6,891억원의 자금이 몰려 2.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고객의 증자대금이 납입되면 고객주주들은 현대투신의 지분 34.88%를 갖게돼 최대주주가 된다.이밖에 기존 대주주의 지분구성은 현대전자 20.94%, 현대증권 18.15%, 캐나다은행인 CIBC 10.04% 등으로 소폭 낮아지게 된다. 우리사주조합 5.5%, 증권사 등 기타지분은 10.45%로 재조정된다. 현대투신은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함으로써 자본금이 2,102억원에서 6,477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현대투신은 지난 6일과 7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5,250억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나 대주주인 CIBC와 일부 증권사들이 실권하면서 2,600억원 규모의 실권주가 발생했었다. 당초 업계는 지난 12월말 기준 현대투신증권의 자본잠식규모가 6,331억원에 이르는 등 재무상태가 부실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실권주 공모가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현대투신측은『지난 10월 경영정상화계획 발표에 대해 고객들이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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