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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예금금리 다시 6%대로

본격 구조조정 앞두고 프라임 등 유동성 확보 나서<br>BIS 5~8% 저축銀 대상 금감원, 자구계획 요구 방침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다시 연 6%대로 올라섰다.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불안함을 느낀 고객들이 저축은행에 돈을 넣는 것을 꺼려하자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높은 금리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프라임저축은행은 지난주 말부터 13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6.1%로 기존 특별판매 예금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13개월제는 연 6.3%까지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제일과 제일2도 이달 초부터 예금에 6%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만기 13개월은 두 저축은행 모두 연 6.2%를 제공하고 있다. 솔로몬과 W저축은행도 6%에 육박하는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솔로몬은 13개월 만기에 연 5.8%의 금리를 제공하지만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를 추가로 우대받을 수 있다. W도 14개월제에 연 5.8%의 금리를 제공하는데 인터넷으로 들면 연 5.9%까지 받을 수 있다. 적금의 경우 에이스저축은행이 1년 만기에 연 6.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의 금리가 다시금 6%대를 넘어선 것은 유동성 확보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잦은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으로 상당수 저축은행들이 당장 현금을 손에 쥐고 있는 게 중요해졌다. 프라임 등은 올해 뱅크런으로 곤욕을 치렀던 곳이기도 하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6%대로 올라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을 겪었던 지난 2009년 초 이후 2년여 만이다. 금융권의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예금금리가 뛰고 있다"며 "저축은행에 돈을 맡길 때는 예금자보호한도 내에서 명의를 쪼개 분산 예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현재 경영진단을 받고 있는 85개 전저축은행에 향후 경영계획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특히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8%인 저축은행의 경우 부동산이나 계열사 매각ㆍ대주주의 사재출연 등의 자구계획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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