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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방송 성장세 "무섭다"

개인이 운영 인터넷방송 판도라TV<br>방문자수 지상파방송이어 5위차지<br>동영상 13만건 보유…사용자 많아 서버다운되기도




1인 미디어방송이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을 위협할 정도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인터넷 통계전문 사이트 메트릭스에 따르면 개인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하는 판도라TV의 1월 첫째주 방문자 수는 KBSㆍMBCㆍSBSㆍEBS 등 지상파 방송의 인터넷 사이트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판도라TV는 최근 들어 ‘황우석 죽이기 음모론’을 주장하며 PD수첩을 패러디한 동영상 ‘동네수첩’이나 ‘노래 잘하는 여고생 신규정’ 등 독특한 소재의 동영상을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이 만든 동영상(UCC)을 가리키는 ‘1인 미디어방송’이 앞으로 방송계의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판도라TV는 1월 첫째주 통계에서 인터넷 조사기관인 메트릭스ㆍ코리안클릭ㆍ랭키닷컴 등 모든 기관들의 데이터에서 국내 공중파 방송에 근접하는 주간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또 셋째주 들어 검색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되는가 하면 지난 10일에는 사용자의 폭발적인 방문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판도라TV는 현재 13만건의 동영상을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한달 방문자 수가 9,500만명, 한달 시청 건수는 1,500만건에 달했다. 이는 SBS의 12월 방문자수(9,600만명)나 시청 건수(240만건)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SBS의 경우 무료 시청 건수와 TV에서의 실시간 시청률을 제외한 것이기는 하지만 판도라TV가 2004년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감안할 때 무서운 속도의 성장세로 평가된다. 특히 판도라TV 방문자 수는 EBS와 수능 EBS를 모두 합한 방문자 수와도 별 차이가 없어 네티즌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에 대한 인기는 갈수록 치솟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판도라TV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동영상 콘텐츠 분야에서는 지상파 방송이 독점체제를 유지했다. 95년 케이블방송에 이어 2000년 위성방송이 시작되면서 다채널 시대를 열었지만 판도라TV처럼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판도라TV에 대한 수요 증가는 네티즌들의 창작 동영상이 독특하고 개성 있는 소재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경익 판도라TV 사장은 “개인은 더 이상의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라며 “누구나 프로그램을 만들고 개인 채널을 통해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서비스가 앞으로도 더욱 확산되면서 유력한 미디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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