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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금 3조몰린 웹젠 화제의 2人] “주주ㆍ투자자 위한 회사로 육성”
입력2003-05-16 00:00:00
수정
2003.05.16 00:00:00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앞으로 주주와 투자자를 위한 회사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전시회 E3에 참가중인 김남주(32) 웹젠 사장은 15일(현지시간) 코스닥 사상 두번째로 많은 자금이 몰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소 흥분된 표정이었다.
김 사장은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더 앞선다”며 “공모가를 주간사가 정한 상한가보다 4,000원 높은 3만2,000원으로 올려 다소 걱정했으나 투자자들이 크게 개의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웹젠을 둘러싼 최근의 코스닥 열기에 거품도 다소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사장은 “짧은 기간에 좋은 성과를 내다보니 그런 우려가 나오는 것 같다”며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기작 개발 계획과 관련, 그는 “무엇보다 기획이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준비중”이라며 “차기작의 본격 개발은 올해 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력 온라인 게임인 `뮤`가 아직 절반도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처음 단독 부스로 참가한 이번 E3에 대해 김 사장은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왔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로스앤젤레스=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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