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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영 명예회장 일문일답

◎명예회장으로 그룹운영위 참가/신규사업 등 주요투자 자문역 담당정인영 한라그룹회장은 23일 상오 경영권 승계를 전격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주요 투자에 대한 자문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까지 왕성한 경영활동을 했는데 갑자기 2선으로 물러나는 이유는. ▲병(중풍)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닌지 7년이 됐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힘이들어 회장직을 넘겨줘야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그룹경영에는 어느정도 관여하게 되는가. ▲부회장(정몽원)이 전권을 갖고 경영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명예회장으로서 그룹운영위원회 위원장의 역할은 할 예정이다. 국내외 신규사업 등 투자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하는 정도다. 한라가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해외영업 활동은 계속하는가. ▲여행(해외출장)은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라 좋은 프로젝트가 있으면 영업을 할 생각이다. (몽원 부회장이 맡았던) 그룹운영위원장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장남인 정몽국 부회장 대신 차남을 후계자로 선정한 이유는. ▲사업에는 조직력이 있어야 하는데 몽원 부회장이 미국 남가주대(USC)에서 경영학석사를 받기도 하는 등 조직력이 뛰어나다. 만도기계도 몽원부회장이 맡아 키웠다. 이런 장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몽원 부회장을)후계로 택했다. 다른 이유는 없다. 몽국 부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시장을 관리하고 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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