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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트라스코 코리아 전명우 대표
입력1999-01-04 00:00:00
수정
1999.01.04 00:00:00
자동차가 발명된 이래 「엔진오일은 교환하는 것」이었고 이것은 당연한 상식이었다. 그러나 한 발명가의 38년에 걸친 노력으로 이같은 상식이 뒤집어질 상황이다.이 혁신을 몰고올 주인공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오일휠터 「트라스코」를 생산하는 트라스코코리아의 전명우(68) 사장.
全사장은 『트라스코는 기존 1회용 휠터의 1,000배까지 여과표면적을 넓은 특수 티슈 엘레멘트를 쓰기 때문에 10만분의1㎜의 미립자도 여과할 수 있다』며 『1만~1만5,000㎞를 달린 후 티슈 엘레멘트를 바꾸고 약 0.5리터의 오일만 보충하면 오일을 최적상태로 유지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全사장은 오일을 교환하는 것은 자체의 점성이 없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탄소·철분·고무성분같은 불순물과 고열로 인해 생긴 수분이 오일과 반응해 점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이 불순물들은 충분히 제거한다면 새제품과 같은 점도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라스코 제품은 엔진오일과 같은 유체가 피스톤이 고속반복운동을 할때 저항으로 생기는 동적 상승압을 받으면서도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유체역학을 도입한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全사장은 84년 일본에 트라스코社를 세우고 국내외의 한국인 과학기술자들이 모인 종합학술대회에서 처음 논문을 발표한 이래 상공부장관 표창, 청정기술대상 우수상(환경처 장관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한국(특허등록 95949호)을 비롯 일본(1141097호)·독일(DE3017003C2호)·중국·타이완·미국·유럽 등지에 특허 등록 및 출원을 한 상태며 각종 공인기관의 실험에서도 성능을 입증했다.
全사장은 이 제품의 가장 큰 효용을 「환경」에서 찾는다. 그는 『국내에서만 월 500여만개의 1회용 휠터가 산업폐기물로 쏟아지고 폐오일 처리문제도 심각하다』며 『트라스코는 이를 해결하는 환경제품』이라고 강조했다.
全사장은 지난해 도쿄에서 열린 「벤처 페어 저팬 98」에서 표창제도심사위원장상을 받은후 일본 정부가 지원에 나서 크게 고무되고 있다.
그는 『일본의 자동차업체들과 미국의 유통업체들이 이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제품은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할 계획』고 말했다. 그는 『38년 연구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대량생산 설비를 갖출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032)682-5711【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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