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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총리 누구인가/3부장관·서울시장 역임 “행정의 달인”

◎6공때 수서택지 특혜공급 청와대 압력 거부도내무관료로 출발해 박정희정권에서 전남지사와 청와대 정무2수석비서관, 최규하정권에서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 전두환정권에서 교통, 농수산, 내무부장관, 노태우정권에서 서울특별시장을 역임한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다양한 행정경험과 함께 12대때 민정당 국회의원(군산·옥구)을 지내 대선정국에서 내각을 지휘하고 선거를 관리할 정치감각도 갖췄다는 평이다. 61년 고시 행정과(13회)에 합격했으나 부친(고형곤)이 야당(민정)의원이었던 탓에 내무부로 발령난지 3년반만에 보직을 받기도 했지만 그 뒤론 쾌속질주. 75년 37세의 나이로 전남도지사에 임명돼 최연소 도백 기록을 갖고 있다. 청와대정무수석 재직중이던 80년 5·17 확대계엄조치가 내려지자 「군정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표를 던졌으나 그해 교통장관에 발탁됐다. 87년 박종철씨 고문치사사건 문책 개각으로 내무장관에 임명된후 명동성당에 대한 경찰병력 투입을 끝까지 반대하다가 6·29이후 개각으로 40여일만에 중도하차했다. 88년 13대 총선에서 「황색돌풍」에 밀려 낙선했지만 곧이어 서울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90년 한보에 수서택지를 특혜공급하라는 청와대의 압력을 거부,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후일 박세직 시장과 수서사건을 두고 지상논쟁을 벌이기도 했으며 그 여파로 서울시립대 총장에 선출됐으면서도 결국 사퇴했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함께 추진력과 아이디어도 겸비. 81년 농수산장관 재직시 전두환 대통령을 농어민후계자대회에 참석케해 추곡수매가를 10%이상 올릴 수 없다는 경제기획원측의 콧대를 꺾고 14% 인상을 관철시켰고, 서울시장 시절에는 당시 강영훈 총리를 설득, 대도시교통대책위를 만들어 2기 지하철사업비의 25% 국고보조를 따낸 일화가 있다. 94년부터 명지대 총장으로 재직해 왔고 공동체의식개혁국민운동협의회,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서울교통문제해결 시민사회단체연대 등 시민운동에도 활발하게 참여. 95년에는 김대중씨의 정치외곽조직인 아태재단 후원회원으로 가입한 경력도 갖고 있다.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 3학년때 문리대 학생회장을 지냈으며 페이비언 사회주의를 공부하는 동아리 「신진회」에 몸담고 있다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도. 학창시절 북한산 바위를 모두 만져봤다고 할 만큼 암벽타기를 즐겼으며 취미는 테니스. 원적은 전북 옥구이나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나 창천국교, 경기중·고를 다녔으며 서울대 정치학과와 대학원 도시계획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철학과 교수를 지낸 부친 고형곤 전 전북대 총장은 김영삼 대통령의 은사. 부인 조현숙씨(59)와 3남.<임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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