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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채랠리 꺾여 금융시장 불안

최근 일본 국채 가격이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는 등 1년 넘게 지속되던 랠리가 한 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0.13%포인트 오른 0.855%를 기록, 지난 2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6일 기록했던 0.43%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일본의 국채가 랠리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2월부터인데, 당시 1.57%였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올들어 지난 6월 0.4%선까지 추락했다.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 기관들이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안정적인 채권 투자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디플레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데다 다음주로 예정된 10년 만기 국채 매각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채 가격의 급속한 하락이 일본 금융시스템에 심각한 위협 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금융 기관들은 과도한 채권 투자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국채 가격 하락에 따른 투자손실이 곧장 자기자본 급락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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