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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국내외 지표 부진 속 외국인·기관 매도로 약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1%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83포인트(1.16%) 내린 1,947.59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증시가 주요 기업 실적 발표로 혼조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외국인 매도로 하락 출발했다. 장중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발표와 함께 국내 기업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1,592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도 401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나홀로 1,986억원어치 사자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1.91%), 통신업(-1.68%), 운수창고(-1.62%0, 유통업(-1.50%), 의약품(-1.33%), 금융업(-1.33%), 섬유의복(-1.27%), 제조업(-1.25%) 등 대부분 업종이 1% 넘게 빠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선 기아차(0.38%)와 현대모비스(보합)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일본 엘피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에 2.48% 빠지며 이틀째 약세를 보였고, KB금융(-2.33%)과 신한지주(-2.25%), 삼성전자(-2.18%)도 2% 넘게 하락했다.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차도 1.90% 하락했다. 현대차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8조3,1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동양증권도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8.90%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0.35포인트(0.07%) 빠진 522.72포인트를 기록하며 7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0원 오른 1,073.9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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