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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公 10년물 글로벌 본드 발행 성공

7.5억 달러 규모 10년 만기 미국 달러화 글로벌 본드 발행 정책금융공사가 유럽 재정위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7억5,000만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미국 달러화 글로벌 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정책금융공사는 9일 국제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서도 당초 목표액인 5억달러 대비 5배 가까운 24억달러의 투자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이 같은 호응을 바탕으로 발행규모를 7억5,000만달러로 증액했다. 투자자 분포는 미국 51%, 아시아 36%, 유럽 13% 등이다. 각국의 중앙은행과 보험사 등 장기 우량투자자들의 거액주문이 많았다. 발행조건은 미국 국채 10년 금리에 265bp(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발행수익률은 4.663%다. 최봉식 정책금융공사 수석이사는 "이탈리아 의회의 예산 지출안 표결실시 등 위험요인이 산재했지만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10년물로 미국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2009년 창립 이후 지난해 첫 글로벌 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는 스위스 프랑화, 일본 사무라이 본드 공모발행 등 비달러 통화 조달도 잇달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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