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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IT 신제품] 화웨이 'X3', 카메라 화소 등 사양 대비 가격 경쟁력 높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한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X3'. 메이드인 차이나의 고정관념을 깨고 눈 높은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5일간 써 봤다.

첫 이미지는 '커진 아이폰' 같았다. 홈버튼은 없다. 하지만 수신부 스피커의 위치부터 테두리의 둥근 곡선, 배터리 일체형, 제품 패키지에 충전 어댑터와 USB 선을 포함 시킨 것은 영락없이 아이폰과 닮았다.

화면 크기는 5인치이지만 7.6㎜의 얇은 두께 덕분에 한 손으로 쥐기에 편했다. 측면은 회색 플라스틱 소재의 띠가 감싸고 있어 그립감도 좋았다. 무게는 135g에 불과해 크기에 비해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뒷면은 소니 엑스페리아 시리즈처럼 유리 소재로 코딩돼 있어 다소 미끄러웠다.

화면 속 애플리케이션(앱) 모양과 배열도 아이폰과 매우 흡사했다. 터치 반응 속도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모델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다만 진동 세기를 최대한 키워도 약하게 느껴진다. X3의 최대 강점은 전면 카메라였다. 보통 후면 카메라에 비해 전면 카메라의 화소가 현저하게 떨어지기 마련인데 X3의 경우 전면 카메라의 사양도 풀HD 비디오 녹화까지 가능한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로 수준급이다.



X3에서 가장 눈길을 잡아끄는 것은 역시나 가격. 수준급의 사양을 갖췄음에도 출고가가 52만8,000원이다. 갤럭시S5, G3 등보다 약 30만 원 이상 낮다. 지원금을 받으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진다. 정액 5만원인 '로그LTE 50' 요금제를 선택해 지원금을 최소로 받아도 36만원 정도에서 구매할 수 있다.

외산 스마트폰인데도 LTE-A를 지원하는 점이 큰 경쟁력이다. 가령 소니 엑스페리아Z3는 LTE만 지원한다. 카메라는 후면 1,300만, 전면 500만 화소로 성능이 뛰어나다.

X3의 가장 큰 매력은 스마트폰에서 필요한 '알맹이'만 실속있게 갖췄다는 점이다. 최근 제조사들은 사용자경험(UX)을 높인다며 새로운 기능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화면을 두드려서 휴대폰을 깨운다거나, 손으로 화면 위를 쓸어서 특정 기능을 실행하고, 카메라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여러 장 찍어 하나로 합치는 등 그 내용도 각양각색이지만 실용성은 떨어진다. 기능을 위한 기능도 적지 않다. 반면 X3는 소비자들이 자주 쓰고 꼭 필요한 기능만 빼놓지 않고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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