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화물 합작사 출범

대한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 합작대한항공이 델타항공ㆍ에어프랑스와 손잡고 미국에 항공화물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대한항공은 1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조양호 회장과 프레드릭 리드 델타항공 사장, 장 시릴 스피네타 에어프랑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내 항공화물합작법인(US Cargo Sales Joint Venture)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합작사는 자본금 265만달러로 3사가 3분의1씩 출자했으며 초대 대표이사(CEO)는 에어프랑스의 버나드 프라티니 북미지역 화물담당 이사가 맡았다.

합작사는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에서 미국발 국제선 항공화물의 예약ㆍ판매ㆍ마케팅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대한항공 직원 40여명 등 3개 항공사에서 파견한 화물 전문가 117명으로 구성되고 뉴욕ㆍ시카고ㆍLA 등 14개 주요 도시에 영업소를 갖췄다. 본사는 애틀랜타로 예약센터ㆍ마케팅ㆍ관리ㆍ지원 기술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대한항공측은 "항공사상 영업부문을 떼내 공동 설립하는 합작사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라며 "합작법인 출범이 3개사의 화물판매ㆍ예약기능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뿐 아니라 노선망 결합을 통한 원스톱 예약서비스, 비용 절감, 선진 마케팅 기법 개발, 전문가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미국 화물시장에서 대한항공은 1억6,000만달러, 에어프랑스는 1억2,000만달러, 델타항공은 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홍병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