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림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의 1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한 859억원과 영업적자 5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이는 4월 약가인하를 앞두고 고혈압치료제 등 주요제품의 재고 및 출하 조정에 따른 내수실적 부진과 오송 신공장 가동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운영경비 등 비용부담 증가로 인한 의약품부문의 적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도 약가 일괄인하 시행으로 내수 의약품부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나 선 재고조정에 따른 점진적인 출하 정상화와 비급여 신제품 성장 지속으로 영업적자폭은 전분기 대비 축소될 것"이라며 "다만 약가인하에 따른 내수 실적 부진과 오송 신공장 가동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를 반영해 2012~2013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48%, 13%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2분기를 기점으로 다수의 신약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으로 2012년 실적을 바닥으로 이익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제미글립틴 품목허가, 혼합백신 WHO PQ 승인, 서방형 인성장호르몬 라이센스아웃 및 미 FDA 허가 등 지속적인 신약 성과 도출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하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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