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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씨 수사] "탈수증세 심해 조사받지 못할 정도"

병원측 주장…검찰 소환조사 쉽지않을 수도

[신정아씨 수사] "탈수증세 심해 조사받지 못할 정도" 병원측 주장…검찰 소환조사 쉽지않을 수도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영장 기각 후 병원으로 직행했던 신씨가 신부전증과 탈수 증세 등 건강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극도로 체력이 약해져서 검찰 조사를 받지 못할 정도라는 게 신씨 측의 주장이다. 19일 신씨가 입원한 서울 강동구 가톨릭병원의 장종호 원장은 "현재의 몸 상태로는 검찰 조사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씨가 며칠동안 초조하게 지내며 제대로 먹지 못해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탈진한 상태에서는 정신착란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조사에 제대로 응하기 힘들 것"이라고도 말했다. 신씨의 법률대리인 박종록 변호사도 "신씨가 신부전증을 앓고 있어 보통 사람보다 쉽게 피로를 느낀다고 의사가 말했다. 변호인인 나와도 복잡한 문제를 얘기하기 힘들 정도다"며 신씨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검 고위관계자가 건강문제로 인한 검찰 소환 불응 가능성에 대해 "그렇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묘한 대조를 이뤘다. 그동안의 행적이나 조사에서 신씨가 '검찰 조사가 힘들 만큼' 건강 문제가 심각하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신씨의 검찰 재소환 시기가 결정되진 않았으나 향후 건강문제를 이유로 검찰 조사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입원 직후 응급조치를 받은 후 1인용 특실로 옮긴 신씨는 병실로 가자마자 "새우깡과 짱구가 먹고 싶다"며 병원 직원에게 이를 사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직원은 또 근처 편의점에서 신씨가 사용할 샴푸와 린스, 치약과 칫솔 등을 구매해 신씨가 장기 입원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받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씨는 의사와의 간단한 문진과 함께 검사를 위한 혈액채취를 한 후 포도당 링거 등을 맞으며 휴식을 취했으며 병원 측은 취재진의 병실 출입을 철저히 막았다. 입력시간 : 2007/09/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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