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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 지분쟁탈전 가열/삼성추격에 대우서도 290만주 또 매입

삼성그룹이 한미은행 주식을 매입한데 이어 대우그룹이 한미은행 주식 2백90만주를 추가로 사들여 경영권 장악을 위한 양 그룹간 지분경쟁이 확대되고 있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그룹 계열사인 대우중공업은 이달들어 장내 주식시장을 통해 지난 24일까지 한미은행주식 2백90만주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대우중공업의 한미은행 지분은 2.07%에서 10.5%로 늘어났으며 대우 그룹 전체의 한미은행 지분율은 기존의 1대주주인 아메리카은행(BOA:Bank of America) 지분율과 같은 18.3%에 달하게 됐으며 삼성그룹의 17.6%에 비해 0.7%포인트 많아졌다. 대우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24일까지 한미은행 주식 2백90만주를 장중에 매입했다』며 『은행법상 1대주주인 BOA와의 지분율을 맞추기 위해 주식을 매입했으며 더 이상의 추가 주식매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BOA주식지분을 매입한 삼성그룹이 한미은행 주식을 장내에서 추가 매집한 것과 관련해 대우그룹 역시 장내 주식매입을 통해 지분경쟁을 본격화하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라고 해석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이번 한미은행 주식 매입과 관련, 내년 1월10일까지 증권감독원에 지분변동을 신고할 예정이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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