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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조개껍질 비료로 재활용
입력2002-09-18 00:00:00
수정
2002.09.18 00:00:00
굴이나 조개의 껍질인 패각(貝殼)을 양질의 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품질규격이 제정됐다.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패각의 재활용을 촉진하는 품질규격을 만들어 달라는해양수산부 요청에 따라 `패화석(貝化石)비료'를 정부 재활용제품 품질규격으로 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패화석비료 생산업체 3곳에 우수재활용제품 품질인증(GR)마크를 수여했다.
산자부는 이번 품질규격 제정으로 양질의 패화석비료 생산 유도는 물론 생산업체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농림부는 올해 13만t 정도의 패화석 비료를 GR마크를 받은 패화석비료 생산업체의 제품으로 구매토록 할 방침이라고 산자부는 전했다.
산자부는 또 패화석 비료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공업용 탄산칼슘이나 패화석사료에 대한 정부규격도 올해 안에 제정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우리 연안어장에서 매년 발생하는 30만t의 패각 가운데 처리되는 양은 25% 수준"이라며 "이번 조치로 어촌과 어장이 한결 깨끗해지고 패각 제거에 투입중인 예산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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