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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후보측 200여대 '차떼기 동원선거' 의혹

부산 선관위 진상조사… 손후보측과 몸싸움도

정동영 후보측 200여대 '차떼기 동원선거' 의혹 부산 선관위 진상조사… 휴대폰 선거인단 명단유출 의혹도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후보가 30일 치러진 부산ㆍ경남지역 경선에서 '차떼기'식으로 선거인단을 대거 동원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부산시선관위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더불어 대통합신당의 휴대폰선거인단에도 정 후보 측의 투표참여 독려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 것으로 확인돼 당의 선거인단 명부 유출 논란도 함께 제기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당내 경쟁주자인 손학규ㆍ이해찬 후보 측은 정 후보의 후보사퇴와 당의 엄정조치를 요구해 경선 판이 깨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 29일 오후11시께 정 후보 측이 부산시 북구 금곡동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구내식당에서 지지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부산경남선거인단 동원을 위한 차량동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30일 오전1시께 현장에 출동, 정 후보 측 지지자 150여명과 차량이 대거 현장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현장에는 200여대의 차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또 30일 오후에도 부산 금정구 부곡동 쌍용아파트 인근의 한 학원건물에서 특정 후보 측 지지자들이 지역선거인단을 모아 차량으로 실어 나르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 관련 증거를 확보 중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정 후보 캠프 측의 박성종 평화ㆍ경제포럼 고문은 "캠프에서 상황을 전달 받고 현장에 가보라고 해서 왔지만 나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적의 방모씨가 최근 정 후보 측으로부터 선거참여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제보해왔다. 방씨의 휴대폰에는 '기호 4번 정동영 후보'라는 문자와 함께 '꼭 투표합시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수신돼 있었다. 방모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업차 아르헨티나에 거주했다가 최근 귀국해 휴대폰선거인단으로 등록했는데 얼마 후 정 후보 측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며 "휴대폰선거인단 명부가 특정 후보 진영에 유출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입력시간 : 2007/09/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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