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TV·휴대폰 사업 호조로 지난 2013년보다 46.4% 증가한 1조8,2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의 영향으로 배당도 지난해의 두 배(주당 400원) 수준으로 늘렸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59조408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8,286억원, 5,01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013년보다 4.0%, 순이익은 125.1% 늘었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에 발맞춰 지난해보다 배당금을 2배 늘려 보통주는 주당 400원, 우선주는 45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전체 배당금 총액은 729억원가량이다.
초고화질(UHD) TV와 전략스마트폰 'G3' 등 프리미엄 제품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는 2010년 스마트폰 대응 실패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분의1수준인 2,412억원까지 떨어지는 실적악화를 겪었지만 이후 구본준 부회장이 직접 경영일선에 나서면서 영업이익이 2011년 3,392억원, 2012년 1조2,400억원, 2013년 1조2,490억원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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