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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임직원 스톡옵션 '대박'
입력2002-02-25 00:00:00
수정
2002.02.25 00:00:00
이수창 사장 평가익 40억…적은사람도 8,000만원이나보험업계에도 스톡옵션(자사주식매입선택권)에서 '대박'이 터졌다. 주인공은 삼성화재 이수창 사장과 임직원.
최근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특히 보험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자사 주가가 스톡옵션 행사가격의 2~3배까지 오른 것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0년 5월 이 사장과 부사장 및 전무급 임원 10명에게 총 32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 사장이 10만주를, 부사장과 전무 등이 3만~4만주씩 받았다. 행사가격은 2만3,800원. 최근 삼성화재 주가가 6만5,0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수창 사장은 현재까지 40억원이 넘는 평가익을 남긴 셈.
이밖에 황태선, 손경식 부사장 등도 적게는 12억원에서 16억원 가량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의 스톡옵션을 받아 쾌재를 부르고 있는 사람은 이들 뿐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상무급 임원과 일부 부장들에게도 스톡옵션이 주어졌다.
지난해 부여된 스톡옵션 총 주식수는 32만3,000주로 최영일 상무를 비롯 61명의 임원과 부장들이 각각 3,000주에서 1만주씩 받았다.
두번째로 부여된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38,900원으로 다소 높아졌지만 역시 현재 주가가 두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에 이들은 각각 8,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 이상의 목돈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다만 문제는 최근의 주가 고공행진이 스톡옵션 행사일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점.
지난 2000년에 부여된 스톡옵션은 내년 5월부터, 지난해 것은 내년 9월부터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 아직 1년여의 시간이 더 남아있는 셈이다.
그러나 삼성화재측은 지난 99년 하반기 주가가 9만원을 넘어섰음을 강조하며 시장 환경만 바뀌지 않는다면 자사 주가는 앞으로 더욱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최근 메리츠증권은 삼성화재의 올 연말 목표가를 주당 7만2,000원으로 전망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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