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우바이오가 최대주주 물량부담을 털고 4ㆍ4분기에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농우바이오의 최대주주인 고희선씨는 보유지분 52.5% 중 6.6% 를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했다. 갖고 있는 750만주 중 94만7,000주를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한 것. 앞서 최대주주의 지분은 지난 4월에도 자녀 및 친인척에게 40만주 증여된 후 7월과 8월에 전량 시장에서 매각된 바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차례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 이후 추가 지분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은 3ㆍ4분기에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연간으로는 기존 예상치와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농우바이오의 3ㆍ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한 135억원, 영업이익은 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인 667억원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농우바이오의 경우 오버행 이슈와 3분기 실적 우려로 주가가 8월초 대비 21% 하락했지만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198억원, 영업이익은 45억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계절성이 높은 사업의 특성상 분기별 실적 보다는 연간 실적의 달성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는 할인판매 했던 당근 종자의 정상판매로 북경법인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000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2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농우바이오의 내년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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