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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분석으로 '약물 최적조합'…신약개발에 응용


혁신적 기술을… 한국 연구진 또 일 냈다
DB분석으로 '약물 최적조합'…신약개발에 응용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 BT·IT 융합형 인프라 구축

공개 정보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방법 제시

교육과학기술부는 재단법인 의약바이오컨버젼스 연구단(단장 김성훈 서울대 교수)이 'BT(생명공학기술)·IT(정보기술) 융합형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단의 설명이다.

'글로벌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이 연구단은 이미 공개된 약물·유전정보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최적의 약물 조합을 예측하고 설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CDA·combinatorial drug assembler)을 개발했다.

여기에는 특정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약물의 영향에 관한 MIT(매사추세츠공대)와 하버드대의 데이터베이스(C-Map), 그리고 미국 생물공학정보센터(NCBI)가 제공하는 암 조직에서의 유전자 발현 정보 등 공개된 자료가 사용됐다.

김성훈 단장은 "유전자의 이상 발현에 따라 질병이 나타났다고 가정하고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찾아 적용하는 방식으로 약물의 새로운 효능을 찾거나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단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말라리아 치료제에서 유방암에 효능을 나타낼 가능성이 엿보이는 성분을 찾아냈고, 이를 토대로 새로 조합한 약물을 동물 암세포에 적용한 결과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이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단은 지난 7월에도 유사한 방법으로 기존의 고혈압 치료제를 폐암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해외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김 단장은 "BT와 IT의 융합으로 혁신적인 신약 개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며 "신약 개발에 큰 투자를 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저렴하고 빠른 방법을 제시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의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실렸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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