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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이은주 박사 `젊은 과학도상` 수상
입력2003-04-09 00:00:00
수정
2003.04.09 00:00:00
박상영 기자
부인암 유전자 치료연구에 몰두해 왔던 대학병원 의사가 미국암학회가 제정한 `젊은 과학도상`을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삼성서울병원 이은주(산부인과ㆍ사진) 박사. 이 박사는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94차 미국암학회에서 `젊은 과학도상(Scholar-in Training Award)`을 받았다.
미국암학회는 전세계 1만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암관련 학술대회.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각국 35세 이하 전문가 중 40명에게 상을 주고 있다.
이 박사는 미국암학회에 제출한 논문을 통해 DNA 마이크로어레이 (DNA칩을 이용해 유전자의 상대적인 발현을 비교하는 분석) 시스템을 이용, 자궁 내 종양조직과 정상조직과의 유전자 차이를 분석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그 동안 수술로만 가능했던 자궁근종에 새로운 치료약물 개발의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이 박사는 또 이번 연구성과로 세계적인 암치료 전문병원인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2년간 부인암을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 박사는 “전공의 시절부터 암환자를 치료하면서 느꼈던 한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앞으로는 자궁근종 뿐 아니라 부인암의 분자치료가 가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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