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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LG화학 배터리 영토, 해상으로 넓혔다


[앵커]

그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주력해 온 LG화학이 이번에는 선박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배터리가 전기선박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국내 업계 최초입니다.양한나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영토를 해상으로 넓혔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기선박 시장에 진출한 것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노르웨이 아이데스빅(Eidesvik)사의 세계 최초 친환경 하이브리드 해양작업지원선(OSV: Offshore Supply Vessel)인 ‘바이킹 퀸(Viking Queen)호’의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됐습니다.

공급되는 배터리는 650KWh로 현지의 약 100여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양입니다. 크기로는 대략 수출용 컨테이너박스 1개를 채울 수 있는 규모입니다. LG화학은 오는 7월초까지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바이킹 퀸호는 해상의 유전까지 필요한 물자를 운반하는 배로, 물자를 건넬 때 강한 파도를 견디기 위한 자동 위치 제어와 항구내 저속 운항, 대기 시에 배터리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바이킹 퀸호는 이 시스템을 통해 연료비는 18%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산화질소 등 환경오염물질은 25%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리튬이온 배터리는 물에 접촉할 경우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 해상에서 사용하기 어려웠는데 LG화학은 방수와 방염, 방진 기술 등으로 이를 극복했습니다.



LG화학은 또 노르웨이 선급협회 ‘노르셰베리타스’와 이와 협력 중인 전기 선박 관련 기술컨설팅 회사인 ZEM사와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대규모 추가 수주가 기대됩니다. 환경규제가 강해지면서 전기선박 사용이 늘어나고 있어서 입니다.

[인터뷰]

최근 환경규제가 심해지면서 선박업계는 배터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경제성과 친환경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LG화학은 지난달 31일 중국 전기버스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어 상하이자동차그룹 등 중국 ‘빅3’ 완성차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 지난 3월 독일 다임러그룹과 배터리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북미지역 1위 발전업체 듀크에너지와 전력저장장치 공급계약을 맺는등 유럽과 북미지역 진출도 활발한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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