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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글로벌 경쟁역량 강화’ 등 올해 각 계열사별로 추진할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포했다. 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11월 ‘창조적 혁신과 도전’이라는 그룹 전체의 2007년 경영방침을 확정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경쟁역량 강화, 창의적 인재확보 및 육성, 신성장 동력 확보 등 10대 추진과제를 확정 짓고 각 계열사에 내려보냈다. 올해 삼성의 10대 중점 추진과제는 무엇보다 이건희 회장의 화두인 ‘창조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전반적인 경영 시스템이나 소프트 역량 등에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지금은 스스로 길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신경영 때와 마찬가지로 2007년은 또 한번 삼성에 변신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또 환율문제나 경쟁 격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한편 내부적으로 글로벌 차원의 효율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이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체제 확립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제시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창의적 인재 확보 ▦존경받고 사랑받는 기업이미지 구축 ▦브랜드ㆍ디자인ㆍ마케팅 등 소프트 역량 확충 ▦원가ㆍ품질 등 근원적인 경쟁력 확보도 삼성의 중점 추진과제로 꼽혔다.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의 한 임원은 “창조경영을 기반으로 각 계열사 상황에 맞게 실천전략을 만들고 있다”며 “1월 중순까지 계열사별 올해 경영방침과 세부 전략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이후 삼성그룹의 경영방침은 2001년까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창출’에서 2002년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2004년에는 ‘글로벌 일류기업의 구현’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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