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4·4분기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주체별 영향력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의 참여는 줄고 개인투자자와 연기금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고 밝혔다.
김영일 연구원은 “올 들어 가장 적극적인 매수 주체는 개인으로 작년 2·4분기 42.2%였던 코스피 거래비중은 올해 1·4분기 현재 49.6%로 7.4%포인트나 늘었다”며 “같은 기간 연기금도 0.6·포인트 증가하는 등 국내 자금의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중장기 투자 성향을 가진 외국인과 연기금이 꾸준히 코스피를 사들이고 있다”며 “이는 박스권 상단인 2,100선까지 밀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개인투자자 귀환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며 “실제 증권주의 코스피 대비 수익률은 거래대금 6개월 평균과 유사한 궤적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에서 발표하는 배당지수들은 코스피보다 최근 1주일 수익률은 1.0%포인트, 한달 수익률은 0.7% 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며 “코스피 내 연기금 매매 비중 확대와 저금리 기조에 따라 배당주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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