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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전용 세탁세제 쏟아진다



3~4년 내 400억원 규모…매년 10% 씩 성장

1인 가구가 늘면서 싱글족을 배려해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세탁세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적게 사용해 큰 효과를 내는 고농축 제품으로 믹스, 스프레이 형태 등 다양한 스타일로 편의성을 높인 것부터 부피가 기존의 절반 수준인 소용량 제품까지 싱글족을 겨냥한 세탁세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 1인 가구 세탁 시장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업계는 3~4년 내에 4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전체 세탁세제 시장은 정체돼 있지만 이 부문은 매년 10%씩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커피 믹스 형태로 낱개 포장한 ‘테크 4배 농축 세탁믹스’를 출시했다. 빨래량 7kg 기준으로 1회 빨래 시 1개 사용 분이다. 커피믹스처럼 낱개 포장했기 때문에 세제가 굳지 않아 보관이 용이하고 가루가 날리지 않아 세탁실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빨래할 때 계량이 쉬워 정량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 일반 분말세제 대비 부피를 4분의1로 줄인 4배 농축인 만큼 운반 및 사용도 간편해 1인 가구에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피죤도 지난 17일 섬유를 부드럽게 만드는 유연성과 상쾌한 향을 기존 제품에 비해 300% 강화한 고농축 섬유유연제 ‘울트라 피죤’을 출시, 싱글족에 맞춰 기존 1.4리터 제품의 절반 크기인 750ml 제품을 선보였다. 또 여름철을 맞아 스프레이 형태의 땀 냄새 제거 기능을 가진 ‘스프레이 피죤 쿨데오’를 앞세워 1인 가구를 공략하고 있다. 섬유 속 땀 냄새 제거에 정전기 방지, 향균 작용 및 소취 효과를 동시에 강화시킨 섬유 탈취제로 멀티 기능을 선호하는 싱글족을 위한 맞춤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애경도 소용량 사이즈 미니 제품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2리터 분량의 제품을 농축시킨 1리터짜리 초고농축겔 리큐는 겔타입으로 농축된 제형으로 무겁지 않아 사용이 편리하다. 애경 관계자는 “부피 및 무게를 줄여 고시원이나 기숙사 등 공동 세탁실 사용시 편리해 학생들에게도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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