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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저성장기 진입…5년간 연평균 3.1% 성장”

LG硏 보고서

2016년까지 우리나라 경제가 평균 3% 초반대의 저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2일 ‘중장기 경제 환경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둔화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 또한 중장기적 성장 저하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로는 앞으로 5년간 세계 경제 성장률은 평균 3.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0년대 중반 5%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선진국 가계ㆍ정부 부채가 여전히 높고 원자재 가격이 비싸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은 재정건전화에 시간이 걸리며 연 2% 미만의 성장에 그친다. 일부 신흥국 역시 내수성장의 한계를 드러낼 것이다.

무역ㆍ금융으로 세계 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된 한국 역시 올해 저성장기로 진입한다. 세계 경제의 둔화 탓에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점차 하락한다. 경상수지 흑자는 줄고 설비투자ㆍ주택투자의 부진이 예상된다. 30~40대 주력 생산인구가 매년 1%씩 감소하며 2016년까지 평균 경제성장률은 3.1%로 예상된다.

농산물ㆍ원유ㆍ원자재 가격 변동으로 물가 상승은 3%대를 기록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물가를 따라잡지 못해 실질 가치가 하락한다. 정부ㆍ가계부채는 계속해 경제의 발목을 붙잡는다. 소비가 위축되고 전체 고용은 정체상태를 보이며 자영업자가 몰락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ㆍ달러 환율은 2016년 평균 달러 당 950원 안팎이 예상된다. 엔화 환율은 같은 기간까지 30% 이상 올라 수출경쟁력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5년간 주요 경제 트렌드 변화도 소개했다. 올해 60여 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지며 각국의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이 막을 내린다. 각국이 금융 등 서비스업보다는 제조업 중심의 성장을 꾀하며 고용창출ㆍ수출 확대에 나선다.

신흥국들은 미래 산업 육성에 나서며 선ㆍ후진국 기업이 모두 다 하나의 리그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가 단일시장이 되며 하나의 제품이 선ㆍ후진국 가릴 것 없이 팔리게 된다. 2016년에 이르면 신흥국의 구매력이 선진국을 역전한다.

현재의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은 당분간 지속한다. 그러나 2014년 전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신흥국으로의 자본유입이 둔화하거나 일부 유출된다.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상당기간 공고하게 유지되나 기타 선진국 통화는 신흥국과 비교해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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