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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기 중소형주까지 확산
입력2003-06-22 00:00:00
수정
2003.06.22 00:00:00
송영규 기자
이 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기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소형주까지 확산되면서5% 이상 주주로 신규 등록하는 외국인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5% 이상 주주로 신규 등록한 종목은 거래소 12개, 코스닥 7개 등 모두 1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JF에셋, 피터백앤파트너스, OCM이머징마켓펀드 등 3개 이상의 종목에서 5% 이상 주주로 등극한 기관들은 예외 없이 한국수출포장공사나 한국포리올과 같은 중소형주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JF에셋매니지먼트는 최근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한 엔씨소프트 주식을 이 달 들어 30만2,328주(6.31%)를 장내 취득한 데 이어 한국수출포장공사(6.31%), 삼립산업(6.12%) 등 3개 종목에서 새로 5% 이상 주주가 됐다고 신고했다. OCM이머징마켓펀드 역시 경동도시가스(6.08%), 한국포리올(5.36%), 신영증권(5.63%), 신흥증권(6.05%), LG마이크론(7.07%) 등 5개 종목을 사들였다.
특히 피터백앤파트너스는 등록기업인 베네데스 지분 23.33%를 매입, 단번에 최대주주로 부상했고 로이트(16.58%), 동서기술정보(24.97%) 등도 집중적으로 매집,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밖에 CAM GTF(평화정공), 피델리티(LG애드), 아틀란티스(우리조명) 등도 중소형주를 5% 이상 장내에서 매입했다.
현정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들이 대형 우량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종목들에도 선별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이 5% 이상 주주로 새로 등록한 종목 중 LG산전ㆍLG건설ㆍLG애드ㆍLG마이크론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4개나 포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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