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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제2BTX설비 준공…생산 3배 확대

현대오일뱅크가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추진해온 제2 BTX(벤젠·톨루엔·자일렌) 설비를 완공했다.

현대오일뱅크는 3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권오갑 사장과 기무라 코스모석유 회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했다.

제2 BTX 설비는 혼합자일렌(Mixed-Xylene)을 재료로 합성섬유나 각종 플라스틱, 휘발유 첨가제 등 실생활에 필요한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연간 85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P-xylene)과 15만톤 규모의 벤젠(Benzene) 등 총 100만톤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한다.

공사비 5,300억원이 투입된 이 설비는 한국과 일본 정유사의 첫 합작 시설이다. 2011년 4월 설계한 뒤 공사기간을 5개월 이상 단축, 유사한 규모의 국내외 프로젝트중 최단 시간에 완공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현대오일뱅크는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생산되는 석유화학제품 물량을 중국과 대만 등으로 수출해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권오갑 사장은 “이번 설비 완공으로 그 동안 정제분야에 치우친 회사의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면서 "향후 윤활기유, 프로필렌 유도체 등 신사업을 추가해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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