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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 시장 세계 1위 도약/삼성전관 손욱 대표(인터뷰)

◎“브라운관 품질 세계최고 자부”/사원제안제 활성·원가경쟁력 제고 노력/21C대비 전지 등 핵심제품 비중 늘릴것『지난 수년간 브라운관 수요급증으로 한·중·일 브라운관 업체들이 증설에 나서고 가동일수를 늘리면서 모니터용 컬러브라운관(CDT)의 공급이 수요보다 10%가량 더 많은 상태다. 하지만 삼성이 세계최고의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이달부터 2개월동안 10%를 감산하면 적정재고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본다.』 세계브라운관시장의 18%를 차지, 1위 메이커로 도약한 손욱 삼성전관대표(52)는 2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특히 「비올 경우를 대비」하는 시나리오경영에 만전을 기해 왔음을 강조했다. 호황을 구가하던 지난 95년부터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경영혁신에 돌입, 전 부품의 공정혁신(Process Innovation)과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스피드경영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브라운관 시황이 나빠지고 있는 원인과 대응방안은. ▲컬러TV용 브라운관(CPT)은 수급균형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CDT는 컴퓨터산업의 침체등으로 수요가 정체되고 있다. 반면 브라운관 업계의 증설은 지속돼 다소 공급과잉 상태에 있다. 국내외 브라운관 업체들이 CDT의 적정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가동일수를 조정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원가 및 품질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한 대책은. ▲품질경쟁력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 양적으론 이미 일본 대만업체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대만제품에 비해 5% 더 비싸게 받을 정도로 품질력도 선진수준에 도달해 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공정혁신과 생산 수율 향상을 통해 세계최고수준의 품질력을 갖도록 할 것이다. 특히 사원제안제도를 활성화, 원가경쟁력을 높이는데도 힘쓰겠다. 예컨대 사원제안참여율을 지난해 78%에서 올해는 1백%로 제안에 따른 1인당 업무개선 효과금액을 9백30만원에서 두배인 2천만원으로 각각 높여 나가겠다. 이같은 원가절감운동을 통해 경비를 내년까지 2년간 40%이상 낮출 것이다. ­21세기를 대비한 사업재편전략은. ▲브라운관의 사업비중을 올해 87%에서 2005년엔 48%수준으로 낮추고 평판디스플레이, 전지, 조명 등 신규사업의 비중을 늘려 업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다. 특히 21세기엔 모든 전자제품의 「두뇌」에 해당하는 반도체, 「심장」인 평판디스플레이, 「에너지」인 전지등 3대제품이 가장 중요한 핵심부품이 될 것이다. 삼성전관은 이중 평판디스플레이와 전지분야에서 세계톱메이커로 부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위해 전지사업과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의 핵심부품인 컬러필터, 벽걸이TV용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사업을 미래전략 품목으로 집중육성하겠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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