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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주 플랜티넷 대표는 지난 1월을 생각하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차이나유니콤, KT 차이나(China) 등과 중국 '자녀폰 안심'서비스 시행을 위한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차이나유니콤 등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에 이어 대만 중화전신(Chunghwa Telecom)에도 서비스 론칭을 위한 사전 시장 검토가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플랜티넷의 성장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자녀폰 안심'서비스는 국내 통신 3사의 초고속 인터넷 부가서비스로 제공 중인 청소년 인터넷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의 모바일 버전이다. 성인과 자살, 도박, 마약 등 유해정보 접속의 원천 차단은 물론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사용 시간대 설정에 따른 원격 셧다운 기능이 장착돼 있다.
플랜티넷이 해외시장 공략과 기업형 서비스 확대 등을 기반으로 또 한번의 성공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자녀폰 안심' 서비스의 국외 활동영역을 넓혀나가는 한편 비업무용 사이트 및 프로그램 차단 등 기업형 서비스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며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예약한 상태다.
실적 향상 등을 위한 선봉은 해외시장 공략이다. 이미 지난 1월 차이나유니콤 등과 '자녀폰 안심' 서비스 시행을 위한 다자간 MOU를 체결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근간을 마련한 상태.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모바일 등 환경에서 유해정보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통합 차단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무기도 준비 중이다.
플랜티넷 고위 관계자는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자 통합 차단 서비스를 오는 하반기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라며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 키워드는 '자녀를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어떠한 플랫폼에서도 효과적으로 유해정보를 차단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플랜티넷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 제공업체로 지난 2003년 12월과 2004년 7월 중국, 대만 증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2004년 중국 최대 인터넷 통신사업자인 중국전신(China Telecom)과 2005년에는 대만 중화전신과 함께 초고속 인터넷 유해물 차단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모바일 및 기업형 서비스로 활동영역을 확대하는 부분도 플랜티넷이 또 한번의 성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략 가운데 하나다.
지난 달 11일 기업형 비업무트래픽 차단통제솔루션 '넷가드'를 출시한 데 이어 같은 달 19일에는 LG유플러스 가입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원격제어 및 유해차단 기능의 '자녀폰 지킴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자녀폰 지킴이' 서비스에 앞으로 '자녀위치확인' 및 '왕따 의심문자 탐지' 등 청소년 보호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플랜티넷 관계자는 "회사의 목표는 유해정보 차단과 매장 내 배경음악 등 미디어사업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며 "유해정보차단 서비스의 경우 해외는 물론 기업형이나 모바일 등으로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디어사업의 경우 국내 최대인 1만6,000여 매장 내 배경음악과 영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매년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데 따라 배당금액도 5년 사이 3배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2012년 결산에 따른 플랜티넷의 올해 배당금액은 330원으로 2010년 250원에 이어 2011년 300원으로 느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만서도 사업 호조… 올 영업익 4배 이상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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