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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증가는 착시현상

아파트입주 중도금 수요가 몰린 단기 현상

최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주택경기 회복조짐이 아니라 이미 분양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중도금 수요가 몰린 데 따른 단기적 착시현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본드 앤 파이낸스'보고서 최신호에서 지난 11월의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약 2조9,000억원)이 컸던 원인에 대해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정책이나 주택경기 회복 가능성에 따른 결과라기보다는 낮은 대출금 및 주택 수급과 관련된 일시적 요인에 의한 착시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지난 1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의 상당분은 신규입주물량에 따른 아파트 중도금과 이주비 마련용 자금수요 확대 과정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집단대출이 늘어난 데 기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연구소는 최근 '하나금융 12월호'에서도 건설ㆍ부동산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의 주택미분양 물량에 대해 "2000년 말(5만8,550가구)에 비해 약 1.7배에 달할 정도로 많다"며 "전국 주택보급률도 (2000년 말) 당시 100%를 하회했던 데 반해 지금은 약 110%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주택) 수급 여건도 당시보다 좋다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 아파트입주물량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은행의 집단대출 역시 증가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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