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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호 마이크로어드벤처 사장(인터뷰)
입력1997-11-28 00:00:00
수정
1997.11.28 00:00:00
◎“「로봇 축구」 붐 일으킬컵니다”『캐나다·스페인·호주·필리핀 등 4개국이 우리 회사에서 마이크로 로봇 축구선수를 구입했습니다. 또 미국·브라질·아르헨티나 등도 최근 제품에 대해 문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은 두배나 비싼 일본 제품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로봇 축구선수를 생산하고 있는 이강호(25) 마이크로어드벤처 사장은 외국에서 인정받은 제품을 국내 업체가 무시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마이크로어드벤처는 이사장을 비롯해 대전 충남전문대 제어계측공학과 출신 젊은이들이 지난 3월 설립한 벤처기업. 마이크로 로봇축구 창시자인 김종환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만나 지난 8월부터 로봇 축구선수를 제작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크기 7.5㎝의 로봇 축구선수의 가격은 1명에 88만원. 선수 3명(한팀)과 후보선수 1명을 포함해 축구장과 기본적인 운영시스템을 갖추려면 4백20만원이 든다.
이 회사는 로봇 축구 동호회를 구성하고 전국 대회도 열어 「로봇 축구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일반인들에게 로봇 축구선수는 사실 비싸고 조종도 어렵습니다. 앞으로 리모콘으로 움직일 수 있는 20만원대의 로봇을 만들어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지금은 한사람이 3명의 선수를 한번에 움직이지만 세명이 각각의 선수를 조종하는 방식도 개발할 것입니다』<대전=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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