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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확대 4일전/외국인 투자자금유입 업계 “기대반 우려반”

◎‘규모 큰 미국계 매도비중 2%뿐’/‘일부종목 제외 매수 거의 없을듯’/낙관·비관 엇갈려오는 11월3일 외국인한도 확대를 앞두고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행진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과연 한도가 추가로 확대되더라도 유입규모가 얼마나 될지 의문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급격한 증시이탈과 세계 증시의 동반폭락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 확대가 불과 4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작금의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아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예상치보다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과 한도확대를 전후해 외국인의 매도가 진정되면서 자금유입도 기대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혼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외국인의 보유 시가총액은 12조9천38억원인데 이는 지난 9월말의 16조5천1백15억원에 비해 무려 3조6천77억원이 줄어들었다. 이에대해 증권감독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도행진에 가담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할 수 있는 자금은 외국인 전체보유분의 50%인 6조2천5백6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도소진종목에 투자한 자금과 직접투자자금, 말레이시아계 투자자금이 이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증감원은 나머지 50%중 미국계자금(비중 56%)의 향방이 앞으로 외국인의 매도규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현재 미국계 자금은 유럽계자금과 비교해 보유금액대비 매도비중이 2%로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 적어도 미국계 자금의 급격한 유출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감원은 특히 11월3일 한도 확대때 한도소진종목 등 블루칩을 중심으로 최소 5천억원 내외의 순유입이 이루어질 것이며 일련의 외국인 매도세는 대부분 정리돼 대규모 매도가 계속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은 그렇게 낙관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크레디리요네증권 서울지점의 허의도 부장은 『한도확대가 되더라도 SK텔레콤과 포철 등 일부종목을 제외하고는 외국인들의 매수주문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자금유입 규모는 잘해야 3천억원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외국인 선호종목인 삼성전자가 단적인 예로 거론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장외프리미엄이 사실상 없어지고 장중에 외국인의 매물이 나오고 있는데 DR발행분 때문에 외국인한도는 계속 소진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11월3일 한도확대때 외국인들이 예전만큼 강한 매수를 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며 한도가 소진된 다른 종목들은 말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서울지점의 공현무 부장은 『이번 한도확대와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는 별개의 문제』라며 『환율불안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은 계속 주식을 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증권업계에서는 11월3일 한도가 확대되더라도 외국인자금의 순유입 규모는 2천5백억∼3천억원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면서 외국인의 매도행진은 한도확대를 전후해 주춤할 뿐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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