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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창업 2년만에 폐업

울산 창업 2년만에 폐업 지난해 창업한 울산지역 무역업체의 90%가량이 실적이 전혀 없거나 폐업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7일 무역협회 울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한 지역 무역업체 110개사 가운데 올해 수출입 실적이 1건이상 있는 업체는 10개사로 전체의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7개사(24.5%)는 자금난과 수출입 활로를 개척하지 못해 폐업을 했거나 폐업신고를 하지는 않았지만 전화나 우편연락이 전혀 되지 않고 사무실도 없는 유령회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73개사(66.3%)는 사무실을 운영하고는 있으나 올해 수출입 실적이 전혀 없이 내수판매를 통해 적자운영을 메꾸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역 무역업체들의 영업실적이 사상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상영업중인 10개사의 올해 수출실적은 2,600만 달러인데 비해 수입은 24배나 많은 6억4,5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나 수출입간 무역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울산사무소관계자는 "경기부진이 내년에도 계속되면 올해 신규 등록한 118개사의 절반가량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지역 유망상품의 공동 마케팅화 등 수출 판로 확대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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