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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비리 수사 확대
입력2004-02-09 00:00:00
수정
2004.02.09 00:00:00
김호정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최교일 부장검사)는 2003ㆍ2004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학부 입학 관련 서류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입시부정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당시 수험생 현황을 파악한 뒤 실기시험 점수를 주는 과정에서 이상한 점이 있는지를 분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구속된 이 대학 이모 교수의 차명계좌에 1억원 가량의 잔금이 남아 있고 입시를 전후해 수 차례의 입출금 기록이 남아있는 점을 중시, 이 교수를 상대로 추가 금품 수수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 교수의 진술 및 입시서류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 교수와 함께 돈을 나눠 갖거나 또다른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될 경우 실기시험 평가위원들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이대 체육학부 외에 다른 대학의 예체능계열에서도 입시부정이 있었다는 제보가 입수됨에 따라 확인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이 사건과 관련, 이대에 대한 감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석수 교육부 대학학사지원과장은 “검찰 조사와 별도로 해당 대학에 대해 감사를 벌이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수사상황을 봐가며 시기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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