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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태 강경대치 국면

의료사태 강경대치 국면 의료계가 총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9일 불법행위 의료기관에 대한 법적 대응에 본격 착수, 의료사태가 강경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의·정 대화가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고 중소병원 의사들의 1차 파업기간이 10일까지여서 파업사태가 고비를 맞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 8월 파업으로 지도명령을 받았으나 이번 총파업에 또다시 참여한 병·의원 중 20여곳을 적발, 이날부터 10일간 청문절차를 거친 뒤 의료기관 영업정지와 의사 면허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앞서 8일에는 전국 시·도보건국장회의를 열고 의료기관의 불법행위에 대해 증거를 확보한 뒤 즉각 행정처분을 위한 청문절차와 고발에 나서도록 지시했다. 반면 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8일 중앙위원회에서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병·의원들의 총파업에 따른 환자들의 불편이 이날도 이어졌다. 특히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오전11시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개원의와 병원의사·전공의·의대생 등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요구사항 수용을 정부에 촉구했다. 의쟁투 관계자는 『정부의 특단조치가 없는 한 파업유지가 불가피하며 의·정대화가 타결되더라도 회원들의 총의를 물어야 하는 만큼 당장 파업을 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입력시간 2000/10/09 18:1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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