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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에 DDR 타결 촉구…금융규제 개선안도 내놓을 듯

[서울 G20 정상회의] 비즈니스 서밋 개막<br>기후변화 국제기준 마련<br>에너지장관회의 정례화 등 녹색성장관련 정책 제안도<br>CEO들 릴레이 인터뷰 비즈니스 행보도 활발


최경환(앞줄 오른쪽) 지식경제부 장관이 10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개막 리셉션에서 정몽구 (〃 〃 두번째)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 네번째) SK 회장 등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공일 G20정상회의준비위원장이 10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환영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재계 정상회의'로 불리는 서울 주요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이 10일 환영 리셉션과 만찬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비즈니스 서밋 공동위원장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오후6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120여명 등 300여명의 국내외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를 열고 전세계에 비즈니스 서밋 개막을 선언했다. 이어 열린 만찬에서는 장젠칭 중국 공상은행 회장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CEO들이 참가 소감을 밝히며 처음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행사 둘째 날인 11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개막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의제별로 각국 정상과 CEO 120여명이 글로벌 경제현안을 놓고 토론하는 라운드테이블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앞서 글로벌 CEO 120여명은 지난 9일 보호무역주의에 큰 우려를 표명하는 사전 보고서를 발표해 라운드테이블이 끝난 뒤 채택할 공동성명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무역ㆍ투자 분과위원회에서는 사전 보고서에서 밝힌 대로 각국 정상이 9년째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도하개발라운드(DDR)에 대해 직접 개입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과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은행 CEO가 소주제 컨비너(회의 주재자)를 맡은 금융분과에서는 과도한 금융규제에 대한 개선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녹색성장과 관련, 참여 CEO들은 ▦기후 변화 관련 국제 공통기준 마련 ▦에너지 장관회의 정례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 확대 등 정책 제안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에서는 기업가 정신을 높여 글로벌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만들자는 내용을 도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본행사 첫날인 이날 글로벌 CEO들은 공개 릴레이 인터뷰를 하며 활발한 비즈니스 행보를 보였다. 아르헨티나 최고의 부동산 재벌이자 금융기업인 방코이포테카리오의 에두아르도 엘스타인 회장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제시하며 "식량안보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중남미 지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스타인 회장에 이어 세계 최대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디틀레우 엥엘 회장이 녹색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내외신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릴레이 인터뷰는 베트남 오일앤가스의 딩랑탕 회장과 인도네시아의 산티니그룹 게말라 산티니 회장, 일본 다케다 제약의 하세가와 야스치카 회장, 미국 앵글로아메리칸의 신시아 캐럴 회장순으로 진행됐다. 또 환영 리셉션 직전에는 라자드 굽타 맥킨지&컴퍼니 명예시니어 파트너, 스티브 그린 HSBC그룹 회장, 빅터 펑 리&펑그룹 회장, 김영대 대성그룹 회장 등 5명의 세계상공회의소(ICC) 의장단이 비즈니스 서밋과 어젠다 주제를 비롯, 중소기업ㆍ인프라스트럭쳐ㆍ무역워킹그룹에 대한 소견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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