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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박세리-박지은 맞대결
입력2000-02-18 00:00:00
수정
2000.02.18 00:00:00
골프관련 각종 이벤트를 기획, 추진하고 있는 잭 니클로스 프로덕션의 홍보담당 제니퍼 빈은 18일 하와이여자오픈 대회장에서 『박세리의 매니저인 제이 버튼 IMG부사장이 박세리와 박지은의 맞대결을 쉘 오일사에 제안해 이에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세계적인 정유회사인 쉘 오일사는 지난 60년대 아놀드 파머와 게리 플레이어의 맞대결을 개최, 엄청난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후 30여년동안 매년 4~5차례씩 톱 스타들의 맞대결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대회 이름은 「쉘의 원드풀 월드 오브 골프(WONDERFUL WORLD OF GOLF)」.
쉘 오일사는 당초 오는 2001년11월께 일본에서 미국과 일본 LPGA스타가 출전하는 이 대회를 열기로 계획했으며 버튼 IMG부사장의 건의에 따라 이 대회를 전후해 박세리와 박지은의 대결도 성사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개최장소는 현재 한국이 가장 유력하다.
총상금 15만달러, 우승상금 10만달러의 이 대회는 18홀 스트로크 경기로 치러지며 동타일 경우 7만5,000달러씩을 나눠 갖는다.
주로 미국 PGA 또는 LPGA 선수들끼리 겨뤄왔던 이 대회는 당대 최고스타들만 초청돼 지금까지 아놀드 파머와 게리 플레이어,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로스, 어니 엘스와 프레드 커플스 등이 맞대결에 나섰다. 지난해는 미국LPGA 톱스타인 도티 페퍼와 캐리 웹이 대결했고 올해는 어니 엘스와 데이비드 듀발(4월11일),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7월28일), 필 미켈슨과 프레드 커플스(9월12일)대결이 확정됐다. 이들 경기는 오는 10월 ESPN을 통해 전세계에게 방영된다.
박지은의 아버지 박수남씨는 『아직 직접 제안을 듣지 못해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이 대회가 골프붐 조성에 크게 기여해 온 역사를 박지은 선수도 잘 알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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