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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사라지니 와이파이 뜨네

LTE는 무제한 요금제 없고… 3G는 자주 접속 끊기고…<br>가입자들 활용 크게 늘고 데이터 트래픽 분산 효과<br>이통사 망 확대 적극 나서 타사 고객에 무료 제공도


직장인 최소정씨는 얼마 전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로 변경한 후 와이파이(무선랜)존을 꼭 찾아 다닌다. 최 씨가 가입한 LTE 요금제는 한 달에 3기가바이트(GB)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동영상 서비스 등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요금이 신경 쓰이는 까닭이다. 최 씨는 "3G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접속이 자주 끊기는 와이파이를 아예 꺼두곤 했지만 LTE 요금제로 갈아탄 뒤 와이파이존을 찾는 일이 습관이 됐다"고 밝혔다.

무제한 요금제가 사라진 LTE 시대를 맞아 와이파이를 찾는 가입자들이 늘어나자 이통사들이 와이파이존 확대와 품질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6만5,000개의 와이파이존을 운영 중인 SK텔레콤은 품질 향상에 집중하는 중이다. 우선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어기술을 통해 이전보다 30%가량 빨라진 와이파이 서비스를 올 상반기 내에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무선망 묶음 기술'을 통해 기존 3G 및 LTE 망을 와이파이망과 묶어 데이터 서비스 속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와이파이 활용이 늘어나면 3G 및 LTE 네트워크의 데이터 트래픽이 분산돼 전체 데이터 사용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19만5,000여개의 와이파이존을 바탕으로 LTE 가입자 유치와 데이터 분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해부터 기존보다 최대 8배 정도 빠른 '프리미엄 와이파이'를 1만3,000여 곳의 주요 도심에 설치했다. 이와함께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에그'를 업그레이드해 이동시에도 와이파이 서비스를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KT 관계자는 "와이파이 품질이 개선됨에 따라 가입자들이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와이파이존을 타사 고객에게 개방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는 29일부터 타사 이용자들에게 전국 8만여 곳에 설치된 LG유플러스 와이파이존에서 15초간 광고를 보면 1시간 동안 무료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도록 한 것. 개방되는 와이파이 채널은 공용 채널로 기존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이 이용하던 채널과 겹치지 않는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광고 수익 증대와 이미지 제고를 노리고 있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타사보다 2배가량 많은 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파수라는 한정된 대역을 쓰고 있는 4G나 3G와 달리 와이파이는 유선 중계기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설치가 용이하다"며 "LTE 시대를 맞아 와이파이존을 찾는 고객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와이파이존 구축 경쟁이 불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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