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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한국건축문화大賞] 민간부문 우수상 - 지예슬 유치원

대학의 세련된 연구동 느낌

건물 북서쪽에서 바라본 지예슬 유치원의 야경. 마치 대학의 세련된 연구동을 떠올리게 한다.

1층 복도와 클래스룸의 모습.


경기 용인시 상현동의 지예슬 유치원은 특이하고 참신한 이름만큼이나 실험적인 건축감각을 자랑하는 건물이다. 대학 캠퍼스 한켠에 자리잡은 세련된 연구동을 떠올리게 하는외관과 아늑하면서도 깊은 정서를 담고 있는 내관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예슬 유치원이 자리한 부지는 양쪽에 동산을 끼고 있는 넓은 대지. 그러나 20%의건폐율과지상1·2층에만교실을배정해야한다는교육청 지침, 그리고 인접한 거대한 아파트단지와 부지 인근에 예정된 기간도로로 인한급속한 도시화 등의 조건이 필연적으로 유치원에 도시적 스케일을 담아내도록 유도했다. 본관은 지상 3층 직육면체의 기본 틀 속에서건축적 자율성을 실험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직사각형수직틀을제외한나머지건축요소들,즉슬라브와 외부면에 매달린 매스, 수직통로(계단) 등은 언제든 필요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게 했다. 완공과 동시에 건축가의 손을 떠나더라도 변화하는 주변과 호흡하며 수많은 용도변화에 스스로 변형할수있도록한것. 실제로 원무실과 수직계단 등은 마치 중력과 아무 관계가 없는 듯 자유롭게 매달려 있다. 레고블럭을 조립한 듯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재편될 수 있는‘말랑말랑’한시스템이 그 자체로 공간체험의 교재가 되는 셈이다. 본관 밖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비롯해 물놀이장, 모래놀이장, 자연학습장, 종합 놀이시설장,야외학습방, 연못, 물재배장, 동물사육장, 화초재배장등 아이들이 오감교육을받을수있는시설들이 유기적으로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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