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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9.84포인트(0.60%) 오른 1,640.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 상승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1,640선을 탈환했다. 개인이 1,351억원어치 순매도하고 기관도 871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12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하룻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2,094억원어치 순매수, 지수를 끌어 올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65%)과 운수장비(3.17%), 운수창고(1.87%), 전기·전자(1.84%) 등이 오르고 기계(-3.38%)와 건설업(-1.15%), 전기가스업(-0.75%), 유통업(-0.7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현대차와 기아차가 3·4분기 실적 호재에다 실적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각각 6.31%와 7.71% 급등했으며, 현대모비스(4.67%) 역시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들이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2.62%)도 반도체값 상승 소식에 급등했고 LG전자(0.44%), 삼성SDI(3.00%)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디스플레이(-1.88%)와 하이닉스(-0.27%)는 약세를 보이는 등 IT종목들은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기는 3·4분기 '깜짝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에 4.60% 상승했지만, 삼성물산과 S-Oil은 3분기 부진한 실적에 각각 2.73%, 1.67% 하락했다. LG텔레콤이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5.02% 상승해 9,000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제일기획도 향후 실적개선에 대해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7.25% 급등했다. 하지만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주들은 실적부진 우려와 두산엔진의 추가 유상증자설이 나돌면서 5~8%대 급락세를 보였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1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373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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