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 유가 안정화, 교과서 가격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내 농산물의 유통단계 축소와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 활성화 방안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9일 회의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 23개소를 이달 말부터 신규 개설하는 방안을 확정한 데 이어 거래 비중이 낮은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29조원에 달하는 전체 온라인 거래 중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2.8%(8,000억원)에 불과했다.
정부는 현재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운영 중인 농산물 가격정보 비교ㆍ검색 포털 '싱싱장터'를 업그레이드 해 우리나라 대표 농산물 온라인 포털로 개편할 예정이다. 민간 쇼핑몰 업체들도 농산물 취급 비중을 확대할 수 있도록 농산물 표준화와 품질관리 강화 등 직거래 인프라도 확충한다.
유가 안정을 위해 도입한 석유 현물 전자상거래 시장은 30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개설됨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수급과 경쟁원리에 따라 결정되는 유통구조 개선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물가를 안정시키고자 참고서 가격도 억제하기로 했다. 교과서 대여제와 교과서ㆍ참고서 물려주기 장려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교과서 가격이 소비자물가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적정 가격 지침도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교과서 가격을 낮추려고 CD에 담아 보급한 국ㆍ영ㆍ수 교과서를 웹 기반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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