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홍식(사진) 삼성토탈 사장은 “오는 2008년 대불황이 다가올 것이라는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에 대비해) 2010년까지 4대 주력상품을 일류화해 대산공장을 명품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2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열린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2010년까지 에틸렌(NCC)ㆍ스티렌모노머(SM)ㆍ파라자일렌(PX)ㆍ폴리프로필렌(PP) 등 4대 주력사업을 각각 100만톤 생산체제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시에 기술력 확보를 위해 인력양성과 인재확보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중동과 중국업체의 대폭적인 증설과 내년 세계경기의 위축 등으로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에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진단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이를 위해 “과거의 고정관념과 관행은 창조적인 방향으로 철저히 파괴하고 개인의 역량과 경영시스템 등 모든 부문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나가자”고 당부했다. 지난 88년 삼성종합화학으로 출범한 삼성토탈은 91년 가동 이후 만성적자에 시달리다 2002년 흑자로 돌아선 후 2003년 외자유치를 통해 경영안정화에 성공했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3조2,000억원으로 이중 영업이익은 약 4,000억원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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