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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부실기업 상시 퇴출·정리"

불공정 공시등 시장질서 교란땐 국적불문 엄정 대처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2일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부실화하거나 성장잠재력을 상실한 기업은 상시 퇴출 또는 정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7차 상장법인 합동 국제IR에서 ‘한국의 투자환경과 한국 기업의 잠재력’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기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자본시장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또 외국자본에 관해 “동북아 금융허브를 지향하는 시점에서 자본의 국적을 따지는 것은 실익이 없다”며 “국내외 자본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불공정 행위와 불건전 공시 관행 등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는 국적을 불문하고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와 함께 기업 인수합병(M&A)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규제의 틀을 간소화하고 매수자ㆍ매도자 및 투자자 간에 모든 정보가 균형적으로 공유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이클 린치 미 전략에너지경제연구소 에너지 부문 사장은 내년에 국제유가가 35~4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린치 사장은 “최근의 유가 급상승은 단기적인 현상”이라며 “향후 유가는 원유재고 증가 및 기관투자가의 상품지수펀드 매도 등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경기가 침체되면 국제유가가 25달러까지 갈 수도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선물거래소 주관으로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력ㆍ국민은행 등 유가증권시장 33개사와 LG텔레콤ㆍCJ홈쇼핑 등 코스닥시장 30개사 등 총 63개 상장법인과 국내외 기관투자가 300여명 및 상장법인 대표 250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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