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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명예회장 귀환] 서해안공단 조성 늦어질듯
입력1999-02-07 00:00:00
수정
1999.02.07 00:00:00
현대의 서해안공단조성사업이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2박3일간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6일 귀환한 정주영(鄭周永) 현대명예회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중 금강산 개발사업, 서해공단조성사업, 평양체육관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자회담을 평양에서 갖고 다음달 중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나 금강산종합개발사업과 서해공단조성사업, 평양체육관 건립사업 등에 대해 최종적인 종합보고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鄭명예회장과 함께 방북했던 정몽헌(鄭夢憲) 현대회장은 이번 방북의 주요 목적이었던 서해공단조성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해주이남지역을 제안한 상태지만 공단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해 공단조성과 관련, 아직 구체안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鄭명예회장일행은 당초 이번 방북길에 서해안공단조성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작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획대로 북한측과 협의가 이루어지지않아 서해안공단을 다음달 착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헌회장은 또 『평양에서 4월중 남북농구경기를 갖기로 북측과 합의했다』면서 『실내체육관 건립 예정지는 평양 보통강 주변이며 1만2,000명을 수용할 규모로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문제에 대해 鄭회장은 『온정리에 완공된 휴게소와 공연장 준공식을 21일 현대와 아태평화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갖기로 했다』면서 『이달 중순부터 북한 서커스단과 합창단이 공연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몽헌회장은 이어 금강산 관광지역 확대문제와 관련해 『현재 구룡연과 해금강, 만물상으로 한정된 관광지역을 총석정과 내금강으로 확대하는 것을 북측에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김용순(金容淳)아태평화위원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鄭회장은 또 『관광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금강산 선상 호텔 2척을 5월중 장전항 앞바다에 띄우겠다』고 덧붙였다.【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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