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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LS전선, '잡 스쿨링'으로 미래 세대 꿈·희망 쑥쑥

LS전선 동해사업장에서 한 직원이 학생들에게 잡스쿨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LS전선 구미 사업장 직원들이 사랑의 연탄 배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금오공과대 기계시스템공학과 3학년인 신현종군은 지난 여름방학 내내 LS전선 구미 사업장에서 '드림 사이언스클래스'에 참가해 어린이들에게 과학 수업을 진행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신군은 "아이들에게 과학의 흥미를 일깨워준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가정환경이 어려워 자신감까지 잃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아이들과 함께 정을 나눈 경험은 나에게도 소중한 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LS전선의 사회공헌은 사회적 약자와 미래 세대 후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과 지역사회와의 '나눔'이 그것이다.

LS전선은 전력·통신 분야의 핵심 기술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래서인지 청소년의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지식함양을 통해 미래 과학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기부에 정성을 쏟는다. LS전선 관계자는 "교육기부 활동을 본사 뿐만 아니라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펼침으로써 지역 인재에 대한 교육, 더 나아가 채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S전선의 대표적인 교육기부 활동으로는 인턴쉽 프로그램인 '잡 스쿨링'(Job Schooling)을 꼽을 수 있다. 이는 본사 및 구미, 동해 등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대학과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학협력'이라는 발전적인 의미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교육 후 우수 인재에 대한 채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강원대와 수도전기공고, 금오공고, 구미전자고, 경북기계공고 등의 마이스터고와 MOU를 체결한 상태다.

강원대 잡 스쿨링 과정에서는 전기·전자, 정보통신공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저 케이블과 산업용 특수 케이블에 대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커리큘럼은 시스템 개론, 설계 이론, 제조 공법, 품질관리 등으로 이뤄진다. LS전선의 석박사급 연구원과 제조 경험이 풍부한 부장급 팀장들이 강사로 참여해 이론과 실무를 접목한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해당 강좌를 수강한 학생들에게는 2학점 이수가 인정되며, 성적 우수자는 LS전선 입사 지원시 우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취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과 현장 교육을 강화해 참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모의면접이나 자기소개서 첨삭과 같은 취업 컨설팅을 강화하고, 동해공장 라인 투어 프로그램을 추가해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제품을 직접 보면서 교육 내용을 접목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또 LS전선은 수도전기공고·금오공고·구미전자고·경북기계공고 등의 마이스터고와 산학협력을 통해 전선 제조 과정 등의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열고 우수학생에게는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LS전선은 특성화고 뿐만 아니라 일반고를 대상으로 한 전기·전자 분야 특별 강좌 프로그램인 'Going Master'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매칭 시스템을 활용해 수도권과 구미 지역의 고등학교를 선정한 후 LS전선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직접 찾아가 '전기와 전선의 이해'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LS전선측은 "현업 전문가들이 고교생들에게 생생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전공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기위해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LS전선의 교육 나눔은 해외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회사 직원들은 LS그룹의 대학생 해외봉사단 활동에 직접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더불어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지난 2007년 인도 뱅갈로르에 처음 파견된 이후 매년 2회씩 꾸준히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대학생 해외봉사단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저개발국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실이 부족하거나 노후화한 학교를 매년 1~2곳 선정해 건물을 신축해주는 'LS 드림 빌리지 프로젝트'를 해외봉사단 활동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봉사단 파견 기간 중 프로젝트 1, 2호로 선정해 착공한 베트남 하이즈엉성의 밍득A초등학교와 푸토성 번미에우2초등학교를 완공하고 대학생들을 파견해 과학교실과 문화교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급여 우수리 모아 큰 사랑 전달





LS전선의 나눔은 안양과 구미, 동해 등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단발성으로 진행되는 기부가 아니라 급여 우수리, 봉사단 회비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독거 노인과 장애 아동, 결식 아동 등 지역 이웃들의 자립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결성된 봉사단이 정기적으로 지역의 공공기관과 자치단체와 함께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위해 LS전선은 임직원들의 매월 급여와 상여금에서 1,000원 미만의 우수리를 사회공헌기금으로 모금하고 있다. 여기에 회사가 동일 금액만큼을 기부하며 조성한 기금은 안양·구미·동해 지역의 독거 노인, 장애인 가정, 조손 가정 등 이웃들의 지원에 사용된다. 구미·인동 사업장의 경우 우수리 모금액 중 일부를 구미보건소에 전달, 말기암 환자와 의료 소외 계층에 치료비와 생활 보조비로 지원되기도 했다.

사업장별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봉사단이 정기적인 봉사활동도 한다. 구미·인동 사업장에는 '참사랑회'가 1999년 결성 후 600명이 참여하고 있다. 동해 사업장에서는 '정나눔회'가 2009년 사업장 설립 초기부터 결성돼 2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복지관들을 방문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생일잔치와 체육대회, 무료급식, 미용 봉사 등을 한다. 아울러 연료비와 부식비 지원,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원, 지역 하천과 문화재 보호 활동 등도 펼치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지역의 독거 노인을 위한 사랑의 연탄 배달과 김장 담그기에도 나선다.

구미 참사랑회를 통해 7년째 아동복지기관인 '애향원'을 찾아 봉사활동 중인 LS전선 품질보증팀 조창근씨는 "나눔은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두개 중 하나를 나눠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눔을 통해 아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하지만 오히려 아이들을 통해 큰 기쁨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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