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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선전 애플, 시장선 정체

아이패드 등 판매 기대 이하<br>스마트폰 성장 둔화 전망도

애플이 스마트폰 판매에서 특허전에 공을 들인 만큼의 선전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 둔화 추세를 감안하면 아이폰 이후를 담당할 새로운 카테고리의 주력 상품을 내놓는 데 실패할 경우 애플의 미래가 어두울 수 있다 전망도 나오고 있다.

25일 필 콜린스 BGC 애널리스트는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50%를 넘으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며 "(비교적 고가 제품을 생산하는) 애플이 마진율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스마트폰 시장 전반적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앞서 아이패드 판매량에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시사했다. 24일 열린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패드의 누적 판매량이 1억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는데 이전까지의 판매량을 감안하면 3ㆍ4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이 1,600만대 이하였다는 의미다. 2,400만~2,600만대 수준이었던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판매량이다.



한편 마이클 워클리 캐너코드 제뉴이티 애널리스트는 "최근 공개된 아이패드 미니가 아이패드나 아이팟 터치의 판매량을 갉아먹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가격을 감안했을 때 아이패드 미니가 구글의 넥서스7,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등과 경쟁하기보다 오히려 다른 애플 제품군과 경쟁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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