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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항공 빅딜대상 업종 첫 희망퇴직 접수
입력1998-09-15 07:49:00
수정
2002.10.22 07:37:57
09/15(화) 07:49
삼성항공이 구조조정 대상 업종으로 선정돼 단일법인 설립작업을 추진중인 기업가운데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삼성항공의 감원은 석유화학, 철도차량, 선박용엔진, 발전설비 등 구조조정에합의한 업종들의 본격적인 감원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은 7천여명에 달하는 직원 가운데 일부를 감원하기로 하고 지난 14일부터 사내 공고문을 게시, 희망 퇴직자 신청을 받고 있다.
삼성항공은 정공 부문에 대해서는 최근 안식년제 등을 도입해 인력 감축효과를거두기도 했으나 항공기부품, 방산 부문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항공의 희망퇴직 실시는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과 항공사업 단일법인을 설립하기에 앞선 사전 몸집줄이기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항공은 이번 희망퇴직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나머지 삼성그룹관계사들이 지난달까지 실시했던 희망퇴직과 같은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항공은 특히 “앞으로 설립할 항공사업 단일법인에 상당수 인력이 이관될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감원되는 인원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표적인 구조조정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관련기업의 사업부문을 묶어 단일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단일회사 설립 이전에 관련 기업이 미리 고용규모를 축소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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