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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예보 5번 중 1번은 빗나가

2013년 녹색성장지표

지난해 우리나라의 기상 예보의 적중률은 예상보다 낮았다. 5번 가운데 1번꼴로 오류가 발생할 정도였다. 또 전력난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최근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3년 녹색성장지표'를 보면 지난해 기상청의 강수 예보 정확도는 81.3%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예보 정확도는 지난 2009년 80.4%에서 2010년 75.6%로 떨어졌다가 2011년 79.7%로 다시 높아졌으며 지난해 80%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여전히 5번 중 1번은 틀린 셈이어서 예보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1인당 가정에너지 소비량은 2006년 0.443TOE(석유환산톤)에서 2009년 0.418TOE로 감소한 뒤 2010년 0.429TOE, 2011년 0.434TOE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가정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셈이다.

물 부족 국가가 될 것이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1인당 하루 생활용수 사용량은 2009년까지 줄어들다가 2010년부터 늘었다. 또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05년 5억6,880만톤CO₂에서 2010년 6억6,889만톤CO₂로 1억톤CO₂가 늘었다. 연평균 3.3%씩 증가한 셈이다. 국내총생산(GDP) 단위 100만원당 에너지 소비는 2007년 0.247TOE에서 2012년 0.251TOE로 늘었다.

에너지 절약 부문에서는 저조했지만 온실가스 흡수량, 산업녹색화 등의 지표는 개선됐다. 산림 온실가스 흡수량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1% 증가했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2007년 2.37%에서 지난해 3.17%로 높아졌다. 1인당 생활권 도시림은 2007년 7.00㎡에서 2011년 7.95㎡로 13.6% 늘었다.



산업녹색화 지표인 GDP 1,000원 단위당 국내 물질소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9% 감소했으며 신재생에너지산업 매출액은 2011년 9조8,540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68.5%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은 0.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33개국 중 최하위였다. 아이슬란드는 84.4%로 가장 높았고 미국은 6.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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